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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4일(주일) 말씀요약 <고난 가운데 펼쳐지는 새로운 삶(2)>

지난주일 말씀(5.24)

<고난 가운데 펼쳐지는 새로운 삶(2>

사무엘상 19~18

 

한나는 자식이 없는 인생의 결핍 가운데 그녀의 삶과 믿음은 완저히 무너졌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워진 삶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때에 한나의 삶에 하나님의 명령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슬픔과 좌절, 고통과 고난의 자리에 머물러있던 한나에게 일어나라 명령하셨습니다. (사무엘상 19) 그 명령에 한나는 화목제물로 드린 제물의 음식을 먹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한나에게 쉬운 일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당시 시대는 사사시대로 모든 사람들이 그 시대의 관습과 풍조를 따라 살았고,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시대에 안주하며 일어서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반하여 살아가고 있었더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사실을 당시 영적인 삶을 책임져야 하는 제사장 엘 리가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다는 것으로 구지 이야기하고 있으며 한나가 일어선 것을 의미 있게 부각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 하에 한나가 자신의 삶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모두가 앉아 있던 시대, 그것이 정답으로 간주되던 시대에 그 물살을 거스른다는 것은 한나에게 엄청난 용기가 요구되는 믿음의 선택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한나가 보여준 그 믿음의 용기가 고난 가운데 새로운 삶을 펼쳐주시는 하나님의 역사의 시작이었고, 세상의 거센 물살을 역으로 거스르는 이 믿음의 용기가 오늘 우리 모두에게 요청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나는 고난의 자리에서 일어나 세상의 거센 물살을 거스르기 위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사무엘상 110)

 

한나는 자신이 그동안 감당해야했던 고난의 삶과 괴로웠던 심정을 하나님 앞에 하나하나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얼마나 오랜 기간 기도하였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한나는 오랜 시간 기도하는 중에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과 통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사무엘상 115)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토로했던 한나는 비로소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한나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마음을 공감해주셨고, 한나가 처한 상황과 형편을 헤아려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나 역시 영적인 암흑기인 사사시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한나도 기도 가운데 깨닫게 되었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한나가 하나님 앞에 드린 서원기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111)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서 펼쳐주시는 새로운 삶을 경험하기 위해 한나와 같은 기도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통한 기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 하나님의 헤아림을 받는 기도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들의 삶의 욕구를 채우는 도구가 결코 아닙니다. 우리들의 소원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성취하는 옵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뜻이 되고, 우리의 바람이 하나님의 바람이 되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과 연결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어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던 한나, 하나님 앞에 자신의 삶과 마음을 진실 되게 내려놓으며 한나는 비로소 자신에게 닥친 자식이 없는 인생의 결핍이 하나님의 거룩한 뜻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자식을 주시면 그 자식을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위해 드리겠다는 한나의 기도가 바로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매일 같이 올려드려야 하는 거룩한 기도가 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한나의 기도는 하나님의 심정을 알고 그 마음을 위해 드린 기도였습니다. 지금 한나는 더 이상 자신의 고통과 인생의 결핍이라는 문제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한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진 시대, 그래서 영적으로 완전히 어두워진 그 시대의 비극과 고통을 하나님의 심정으로 이해하고 있었고, 자신의 온 몸으로 끌어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금쪽같은 자식이 생긴다고 하여도 그 자식을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기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나의 기도는 자신의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하나님과 거래를 위한 기도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여러분의 상황을 놓고 하나님 앞에 어떠한 기도를 드리고 있으십니까? 고통의 시간 속에서, 고난의 자리 가운데, 인생의 결핍이 느껴지는 척박한 상황 속에서 여러분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뜻을 품으며 기도하고 계십니까? 혹여 지금 내 고통과 삶의 문제에 허덕거리고, 이것조차도 감당하기 힘든데, 하나님의 마음과 뜻까지 헤아려 기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황당하게 들리시지는 않으십니까? 저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대의를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위해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모든 고통과 고난에는 뜻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겪는 아픔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을 이루어가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는 고통의 브닌가가 있습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 나를 힘겹게 하는 삶의 상황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그 사람과 상황이 결국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연결시킨다는 것을, 우리의 삶을 축복된 삶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왜냐하면 브닌가가 한나를 격동케 함으로 한나가 고통의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민족의 지도자 사무엘을 잉태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사무엘을 한나가 하나님 앞에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태를 축복하셔서 수많은 아들과 딸들을 한나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의 능력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문제와 고통을 해결하실 뿐 아니라 그 한사람의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시더라는 것입니다. 이 믿음 가운데 여러분의 삶을 다시 한 번 기도로 온전하게 세워가는 은혜가 있게 되기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눈물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뜻이 여러분의 뜻이 되어 하나님 열어 가시는 새로운 시대 가운데 놀랍게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의 복된 삶이되기를 좋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