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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7일(주일) 말씀요약 <고난 가운데 펼쳐지는 새로운 삶(1)>

지난주일 말씀(5.17)

<고난 가운데 펼쳐지는 새로운 삶(1)>

사무엘상 19~11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고난 속에 찬란한 영광의 순간이, 고통 속에 새로운 시대의 순간이 준비되어져 가고 있는 한나와 사무엘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나가 살았던 시대는 사사시대입니다.(사사기 2125)

당시 사람들은 그저 느낌 가는대로, 자신이 가진 감각대로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세상 속에서 말씀을 기준 삼지도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영적으로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한 가정, 엘가나의 가정이 등장합니다.(사무엘상 11~2)

엘가나는 당시 레위지파이면서, 뼈대 있는 제사장 가문의 후손이었습니다. 이 말인즉슨 엘가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삶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런 그에게 두 명의 아내가 있었다고 구지 꼬집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 시대가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완전히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두 아내를 두고 살아가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영적인 질서가 완전히 무너진 시대가 바로 사사시대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한나 역시 쉽지 않은 삶을 살았고, 특별히 한나는 자식이 없는 인생의 결핍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인생의 결핍이라는 구멍은 다른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강력한 영향력이 있습니다. 다른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 해도 자신의 삶에 결핍 하나가 자신의 모든 것을 압도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겉으로는 굉장히 쿨 한척하지만 저마다 인생의 결핍이라는 구멍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그 인생의 결핍으로 인해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오늘 한나에게 그것은 바로 자식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한나가 현재 겪고 있는 이 인생의 결핍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사무엘상 16~7)

당시에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급이요, 축복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나에게 자녀가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벌, 심판, 저주로 여겨졌습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한나가 하나님께 심판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인생의 결핍가운데 놓여있는 한나, 그래서 오직 하나님께서만이 해결하실 수 있는 문제 앞에 놓여있는 한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괴로워하며 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나, 이런 한나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우리의 삶에 고난의 시간이 길어지면 삶을 체념하게 되거나 주저앉게 됩니다. 어떻게 하든 그 시간에서 벗어나고자 최선을 다해 보지만 자신의 생각처럼 잘 극복되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삶을 포기해 버리더라는 것입니다. 안주하게도 됩니다. 그냥 그렇게, 대충 대충, 인생을 되는대로, 흘러가는 시간에 맞춰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고난의 시간이 길어지면 말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분명하신 인생의 목적과 계획하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은 외면한 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한나가 그러하였습니다. 자신의 삶에 찾아온 고난, 자식이 없는 인생의 결핍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삶의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무너져 내리고 있었지요. 심지어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그 영향은 미쳐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년에 한 번 하나님 앞에 화목제사를 드렸습니다. 유일하게 이때만큼은 하나님께 드린 제물을 함께 나누어 먹었지요.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 올바른 관계 회복을 위해 반드시 제물의 음식을 먹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7절의 말씀에 한나가 먹지 않았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한 제물을 먹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찾아온 고난 때문에, 그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생의 결핍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결코 하나님의 자녀들이 고통과 고난의 시간 속에 삶이 멈추어지지 않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고통과 고난의 시간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하심이 발견하기를 간절히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이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문제가 문제로 남겨지지 않고 그것들이 반드시 하나님의 뜻과 연결되어지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고난의 자리, 결핍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연결되어지기 위해 영적인 암흑의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사무엘상 19~11)

 

본문 9절에 한나가 일어나니에서 사용된 일어나다의 히브리어 단어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어둠 가운데 창조할 때 쓰셨던 빛이 있으라라는 명령형 동사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 무언가 새로운 창조의 역사를 시작할 때 사용되었던 단어가 바로 오늘 본문에 쓰인 일어나다의 단어입니다.

오랜 시간 고난의 터널 가운데 갇혀져 있던 한나의 삶,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인생의 결핍을 채울 수 없어 매일의 삶에서 괴로워하며 지내야 했던 한나의 삶, 그러는 가운데 하나님과의 관계 마져 깨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방황하던 한나의 삶에 하나님의 명령이 주어진 것입니다. ‘한나야, 일어나라고난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계셨고, 그 시대를 한나와 함께 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여러분들은 인생 어떠한 결핍 때문에 주저앉아 있으십니까. 어떠한 고통 때문에 영적으로 침체된 날들을 보내고 계십니까. 우리의 삶에 진정한 문제가 우리가 겪는 결핍과 고통이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하심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저와 여러분의 삶을 고통과 고난의 시간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시기 위해 예배와 기도와 말씀의 자리로 일어서라 명령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명령을 거부한 채 우리 인생의 결핍을 여전히 크게 보고, 고통의 문제에 너무 매몰되어 있지는 않은지 여러분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고난, 슬픔, 결핍의 자리, 더 나아가 불평, 불만, 원망의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고난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저와 여러분의 복된 삶이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